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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콘솔 게임 시장이 부활하면서 게이밍 기어 제품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그러나 당시에는 대부분 완구로 분류되어 내구력이나 품질이 형편없었다. AVGN 리뷰를 보면 당시의 질 낮은 게이밍 기어에 대한 리뷰를 볼 수 있으며, 대다수가 악평을 하고있다.


대한민국에서는 1990년대 후반 스타크래프트가 유행하던 시절, PC 게임 시장이 커지면서 등장하기 시작했다. 초창기 PC 게이밍 기어는 콘솔용 게이밍 기어보다 종류가 더 없었기 때문에 확실한 게이밍 기어가 나올 때까지 사무실용으로 쓰이던 사무용 고급 마우스, 고급 키보드가 게이밍 기어로 활용되었다. 이 때문에 콘솔 게임시장에선 후발주자였던 마이크로소프트가 PC 게이밍 기어 시장에선 터줏대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마이크로소프트는 사무용 고급 마우스, 키보드 시장을 꽉 잡고 있었기 때문이다.[2]


이후 프로게이머들이 애용하는 로지텍의 미니 옵티컬 마우스(일명 '미니옵') + 청패드 조합이나 케이텍(KTEC)[3]의 3212 마우스가 인기를 끌기도 했다. 또한 스페셜 포스서든어택의 연타석 성공으로 국내 FPS 장르가 황금기를 맞으면서부터 로지텍 G1이 국민마우스에 등극하며 PC방에 보급되기도 했고, 마이크로소프트IntelliMouse 시리즈인 Optical과 Explorer가 많은 사랑을 받아 단종이 된 지 수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리폼을 통해 많은 유저들에게 사용되고 있다.


세대가 지나도 한참이나 지난 CRT 모니터, PS/2 인터페이스의 키보드, 마우스, ISA 방식의 슬롯, Windows XP, Windows 7 등 구형 OS 들이 응답 속도에 장점이 있다는 이유로 FPS리듬 게임, 대전 격투 게임 등 반응 속도가 중요한 게임 장르를 즐겨하는 유저들 사이에 중고거래가 활발하게 이루어지기도 한다. 다만 이런 구형 장비들은 기술의 발달로 극히 일부를 제외하면 응답속도 면에서도 거의 따라잡혀서 2020년 기준으로 사실상 사장되었다.


2010년 이후로도 리그 오브 레전드오버워치, 배틀그라운드의 유행과 맞물려 인터넷 방송이 확대되면서 인기 방송인들이 사용하는 의자, 헤드셋 등의 장비들이 수십만원을 호가함에도 품절 사태를 빚는 등 한국 내에서의 게이밍 기어 시장은 성장세를 멈출 기미를 보이지 않는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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